대학 졸업생들의 품질보증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지난 96년 성균관대가 처음 시행해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들어 숙명여대 동국대 등 각 대학들이 잇달아 졸업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01학번 신입생들은 졸업할때 정규학점 이외 토플이나 토익 등 학교가 정한 영어 테스트나 컴퓨터 자격증 등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숙명여대는 올해 처음으로 ''졸업자격인증제''를 도입했다.
이 대학 영문학과 신입생들의 경우 토플 5백80점,토익 8백50점 이상을 받거나 자체 개발한 영어평가방법인 ''SMU-MATE''에서 말하기와 쓰기에서 중급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졸업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 학생들도 토플 5백80점,토익 8백50점 이상을 받고 정보설계사,인터넷시스템관리사 등 정보 관련 자격증 중 1개를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동국대는 01학번 신입생들부터 일정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는 ''영어패스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은 매학기 한차례 학교내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평가시험이나 토플 토익 텝스 등 정기시험에서 학과에 따라 토플 5백5∼5백53점,토익 6백∼6백80점,텝스 4백83∼5백75점을 얻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