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가 4월1일 첫 출근을 앞두고 23일 경기도 용인 삼성 연수원에 입교했다.

이 상무는 연수원에서 오는 30일까지 올해 승진한 신임임원들과 함께 흰색 유니폼을 입고 삼성임원으로서의 단체 기초교육을 받는다.

삼성 관계자는 "신임 임원 합숙훈련은 매년 실시되는 것이지만 올해는 이재용 상무의 동참탓인지 임원들의 참여도가 특히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상무가 참여하지만 강의일정은 지난해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빽빽히 짰다며 강의에는 임원기초 소양교육외에 e비즈니스와 관련된 내용이 상당히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의 입교로 삼성 일부 임원들은 다소 긴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임임원은 함께 먹고 자고 해야하는데 나이로는 후배이지만 2세라는 점에서 호칭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교육을 마치고 오는 31일 토요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신임임원 집무 축하연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