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이 지난해 인터넷과 PC통신 분야에서 행한 전기통신감청과 통신자료 제공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3개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지난해 각종 수사기관에 협조한 인터넷 및 PC통신분야 전기통신감청은 총 2백24건으로 1999년에 비해 23.8% 늘어났다.

통신자료 제공요청도 3천4백65건으로 2백22.3% 증가했다.

정통부는 최근 해킹 불법복제 음란물유통 바이러스유포 등 사이버 범죄가 급증해 감청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유선전화등을 포함한 전체 전기통신감청은 총 2천3백80건으로 전년대비 26.4% 줄어들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