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광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한 광고시장은 올 1월 바닥을 찍은 뒤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현상은 인쇄매체와 전파매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인쇄매체인 신문시장은 지난 1월보다 10% 넘게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의 경우 신문광고 취급액이 1월 75억원에서 2월 82억원으로 올라섰고 이달에는 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월에 44억원어치의 신문광고를 집행했던 대홍기획도 3월 실적을 64억원으로 전망했다.

방송광고시장도 회복세다.

방송광고공사 이종선 팀장은 "지난 1월 74.1%까지 하락했던 방송 3사의 광고판매율이 이달들어 80%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선호도가 높은 프라임타임(SA,A)에는 시간을 잡기도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광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연간 예산을 확정하고 정상적인 광고집행을 시작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3월이면 계절적으로 음료 의류 화장품 가구 등이 광고를 시작하는 데다 신규광고주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홍기획 조진무 팀장은 "내달부터 광고시장 성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경제여건이 불투명해 아직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