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록한 허리가 강조되는 이번 시즌 쇼핑 리스트 1호 품목은 단연 벨트다.

바지와 스커트의 허리사이즈를 조정해주던 기능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목걸이 팔찌같은 패션액세서리로 쓰이고 있다.

권투선수들의 허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큼직한 챔피온쉽벨트,금속으로 만든 메탈릭 벨트,펜디에서 선보인 보석체인벨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허리를 조이는 폭 5~7cm의 넓은 벨트와 버클이 링으로 처리돼 골반에 걸치는 로슬렁 벨트가 인기다.

또 바지 정장을 즐기는 여성들에게는 2.5 폭의 얇고 가느다란 가죽벨트도 환영받고 있다.

< 벨트로 멋내기 >

-허리선에서 올라가게 매는 벨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한다.

주로 복고풍의 원피스에서 세트 품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패션성을 살려준다.

-허리를 조여주는 와이드 벨트는 잘록한 허리와 완만한 엉덩이 곡선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어울린다.

살이 찐 사람은 물론 지나치게 마르거나 허리선이 짧은 사람도 이 벨트는 피하도록 한다.

-허리 아래로 골반에 걸치는 벨트는 전체적인 옷모양새를 자연스럽게 살려주고 세련되고 멋있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

또 허리선이 없다해도 무난히 소화해낼 수 있는 동양 여성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중 하나다.

그러나 너무 두꺼운 벨트를 걸칠경우 하체가 짧아 보일 수 있으므로 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벨트 넓이에 주의한다.

-두꺼운 커브 벨트는 허리선에 맞추는 것이 좋다.

옷색깔과 같거나 비슷한 색으로 맞춰야 날씬하고 길어 보인다.

-가느다란 벨트를 두개 늘어놓아 장식한 트윈벨트는 정장보다는 캐주얼한 옷차림에 어울린다.

엉덩이선에 맞추어 헐렁하게 입는 배기팬에 자주 코디되는 아이템이다.

-점잖은 정장에는 버클이 화려한 벨트로 코디하면 좋다.

버클에 징이 박혔거나 링장식이 돼있는 것을 고르면 한결 센스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