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심리가 두터워지면서 종합지수가 538을 경계로 얇게 횡보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아래로 밀렸다.

개인간 저가매수세에 의한 중소형주 매매로 거래소는 활기를 띠고 있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관은 45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38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5억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33포인트, 0.16% 하락한 538.50에 머물러 있다. 거래량은 2억 6,526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조 828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0.06% 상승한 71.2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0.70포인트, 1.03% 빠진 66.05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0.15. 외국인이 3,200계약 이상 전매도하면서 선물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에서는 포항제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삼성전자, 한국통신공사,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모두 내림세다. 지수 관련 대형주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76%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 금융업, 보험업 등이 1% 내외 소폭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 대한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은행업은 1.97% 하락했다.

개인간 중소형주 거래가 활기를 찾으면서 상승종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상한가 15개 포함 463개 종목이 오름세다.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38개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책임연구원은 "금리인하와 이에 따른 미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당분간 거래소는 관망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