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국고보조금 3배나 늘어 .. 교섭단체 구성혜택 '톡톡'

자민련이 올 1.4분기중 정당 국고보조금을 지난 분기보다 3배 가까이 받는등 교섭단체 구성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자민련이 15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지급받은 정당 국고보조금은 14억1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4.4분기 5억8천4백만원보다 약 8억2천8백만원 늘었다.

이는 전체 보조금의 절반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먼저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절반을 의석 비율과 득표수 비율에 따라 나누는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방식 덕분이다.

반면 소속의원 4명을 자민련에 보낸 민주당의 보조금은 24억4천8백만원으로 지난해 4.4분기보다 4억3천8백만원 줄었다.

한나라당도 3억9천1백만원 줄어든 26억1천만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

지난해까지 자민련이 5석 이상의 의석을 얻은 정당의 자격으로 받았던 전체 국고보조금의 5%가 민국당과 한국신당에 일부 배분됨에 따라 민국당은 8백21만원, 한국신당은 1백41만원이 증가하는 ''작은 혜택''을 누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