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증권예탁원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증권예탁원 노조는 15일 "사장 인선작업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며 "증권예탁원의 사장은 전문성과 개혁성은 물론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윤택수 노조 사무국장은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모 증권사 고문 L씨는 ''퇴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혹평한 뒤 "정부가 일할 사람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을 사람을 앉히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측은 L씨가 사장에 선임될 경우 사장 퇴진운동을 비롯한 집단행동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석중인 예탁원 사장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뒤 재정경제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정식 임명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