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겨냥, 조직강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각종 직능단체를 공략하고 지역 주요인사들을 무차별로 영입하는 등 ''몸통 불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3백만명의 당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전국 핵심당원을 상대로 1인당 5명의 당원을 충원토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위해 조만간 전국 2백27개 지구당 소속 동 협의회장 3천4백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각 시.도 지부별로 청년조직과 여성조직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또 오는 22일 당 소속 시장과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당차원에서 모색함으로써 지지여론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한나라당은 전국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재점검하고 시.도연합회를 구성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전국 지구당에 공문을 보내 지역 직능대책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력인사를 영입해 50인 이상의 ''시·도연합회''를 구성토록 지시했다.

김형배.이재창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