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인기 상한가'..유전자 변형식품 우려 콩기름대신 구매급증

올리브유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우려로 콩기름 대신 올리브유를 식용유로 사용하는 중상층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올들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은 물론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에서도 올리브유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페인산 보르게스 및 이바라와 이탈리아산 데체코 등 3종의 월 평균 매출이 8백만원 선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하루에 50병씩 팔려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났다.

할인점 이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점포별로 월 평균 매출이 40∼50% 늘어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상류층이나 일부 젊은 주부들만 올리브유를 구입했으나 최근 구매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유는 천연 올리브유와 압축 올리브유 등 두 종류가 있다.

천연 올리브유는 튀김 등 조리용에 주로 쓰인다.

압축 올리브유는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용으로 사용된다.

가격은 국산 콩기름의 3배수준에 달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