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세계적으로 난조에 빠져있다.

각국의 중앙은행장은 저금리정책으로 군불을 때면서 "경기회복이 멀지 않았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기력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회복 조짐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다 경기침체 막바지에 빚어질지 모를 금융사고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불안을 씻어낼 수 있는 묘약은 역시 실물경기 뿐이다.

다만 경기란 순환하는 존재이고 보면 사람들이 불안해 할 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침착하게 용기를 낼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