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조건2(MBC 오후 11시10분)=제임스 브룩스 감독의 83년작 ''애정의 조건''의 후속편.

전작의 데브라 윙거가 남기고 간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로버트 하딩 감독이 15년 만에 후속편으로 그렸다.

셜리 매클레인,빌 팩스턴,줄리엣 루이스 주연.

애지중지하게 키웠던 딸 엠마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 후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오로라는 손자 셋을 맡아 키우며 사는 젊은 할머니.

하지만 손자들이 성장하면서 그녀와의 마찰이 잦아진다.

폭력죄로 교도소 생활을 하는 외손자 토미는 오로라가 과자를 정성껏 만들어 면회를 가지만 할머니 앞에서 과자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손녀딸 멜라니는 할머니보다 엄마의 친구 페시에게 속을 털어놓아 오로라의 심기를 건드린다.

오로라는 침대에서 버젓이 남자친구와 누워있는 멜라니를 나무라고 이 일 때문에 멜라니는 집을 나가 남자친구와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손주들과의 실랑이에 지친 오로라는 매력적인 정신상담의 제리를 찾아가는데….

□지붕위의 바이올린(EBS 오후 9시)=유태인들의 생활과 신앙 풍습 등 유태인들의 삶을 내밀하게 그렸다.

그린 쉘렘스타인 원작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했으며 영화음악 ''선라이즈 선셋''으로도 유명하다.

하이만 투폴,몰리 피건 주연.

노만 주이슨 감독.

우크라이나의 유태인 부락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테비에는 수다스런 아내와 다섯딸을 둔 가장.

가난하지만 신앙심은 누구보다 깊은 남자다.

어느 날 장녀 차이텔이 아버지와 상의도 없이 양복점 직공과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전통을 존중하는 테비에는 별로 내키지않지만 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어 결혼을 승낙한다.

결혼식날.

식장으로 러시아 경관들이 들이닥쳐 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우여곡절끝에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나니 이번에는 둘째딸이 가난한 청년과 결혼하겠다고 하고 셋째는 러시아 청년과 사랑에 빠져 야반도주를 한다.

이 와중에 러시아정국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