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신 '총대' 주가방어 나섰다..'떠받치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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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570은 정부가 설정한 마지노선인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장막판 극적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는 하지만 역시 정부가 연기금을 동원한 ''주가 떠받치기''의 결과라는게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의 연기금을 동원한 증시 떠받치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당장 증시로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연기금의 힘만으로 매물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란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는 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는 미국의 ''눈치''를 봐가며 560~600선의 박스권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실적호전 우량주에 주목해야할 시점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주가 받치기=정부가 투신사에 직접 주식을 사도록 강요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연기금 자금의 주식형펀드 투입을 통한 주가방어에는 적극적이다.
이런 현상은 이날 극명하게 나타났다.
전날 미국 주가의 급락세로 주가는 장중 내내 하락분위기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투신사가 3백39억원의 순매수를 하는 등 ''총대''를 메고 나섰다.
연기금도 직접 19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사의 매수물량 대부분이 프로그램매수물량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간접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징후는 최근에 지속되고 있다.
연기금은 비록 1백억원대 미만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사도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면 곧바로 주식매수에 나서며 주가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기금의 자금동원 능력=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1조7천억원의 연기금 자금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까지는 국민연금과 정통부자금 3천6백억원이 들어왔다.
정부는 3월말까지 총 3조원의 연기금을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1조3천억원의 추가 여력이 있는 셈이다.
연기금의 투자는 주로 주식을 60%이상 편입하는 주식형펀드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1조3천억원이 모두 들어온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한 7천8백억원을 주식매수에 사용할수 있다.
물론 이만한 돈으로 주가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1월에만 3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팔자고 나설 경우엔 특히 그렇다.
그러나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도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힘든 이상 주가의 급락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환 동양증권 리서치팀장은 "28일의 경우를 볼때 연기금은 주가부양보다는 주가하락을 방지하는데 주로 사용될 것 같다"며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주가 방어에는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전망=그렇지만 연기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기폭제역할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는 ''게걸음''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폭과대에 따른 메리트가 상당히 줄어든 만큼 미국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장은 "3월부터는 미국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실적호전 저가주와 연기금이 주로 매수하는 주식에 투자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연기금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삼성 현대 LG투신등은 환금성이 뛰어나면서 저평가돼 있는 대형 우량주에 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장막판 극적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는 하지만 역시 정부가 연기금을 동원한 ''주가 떠받치기''의 결과라는게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의 연기금을 동원한 증시 떠받치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당장 증시로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연기금의 힘만으로 매물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란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는 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는 미국의 ''눈치''를 봐가며 560~600선의 박스권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실적호전 우량주에 주목해야할 시점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주가 받치기=정부가 투신사에 직접 주식을 사도록 강요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연기금 자금의 주식형펀드 투입을 통한 주가방어에는 적극적이다.
이런 현상은 이날 극명하게 나타났다.
전날 미국 주가의 급락세로 주가는 장중 내내 하락분위기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투신사가 3백39억원의 순매수를 하는 등 ''총대''를 메고 나섰다.
연기금도 직접 19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사의 매수물량 대부분이 프로그램매수물량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간접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징후는 최근에 지속되고 있다.
연기금은 비록 1백억원대 미만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사도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면 곧바로 주식매수에 나서며 주가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기금의 자금동원 능력=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1조7천억원의 연기금 자금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까지는 국민연금과 정통부자금 3천6백억원이 들어왔다.
정부는 3월말까지 총 3조원의 연기금을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1조3천억원의 추가 여력이 있는 셈이다.
연기금의 투자는 주로 주식을 60%이상 편입하는 주식형펀드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1조3천억원이 모두 들어온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한 7천8백억원을 주식매수에 사용할수 있다.
물론 이만한 돈으로 주가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1월에만 3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팔자고 나설 경우엔 특히 그렇다.
그러나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도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힘든 이상 주가의 급락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환 동양증권 리서치팀장은 "28일의 경우를 볼때 연기금은 주가부양보다는 주가하락을 방지하는데 주로 사용될 것 같다"며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주가 방어에는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전망=그렇지만 연기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기폭제역할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는 ''게걸음''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폭과대에 따른 메리트가 상당히 줄어든 만큼 미국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장은 "3월부터는 미국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실적호전 저가주와 연기금이 주로 매수하는 주식에 투자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연기금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삼성 현대 LG투신등은 환금성이 뛰어나면서 저평가돼 있는 대형 우량주에 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