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노바이오텍(사장 김학응)은 최근 고엽제와 제초제,기타 난분해성 농약 등을 분해하는 미생물 개발에 성공,베트남 정부 및 하탄그룹 등과 토양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학응 사장은 "이미 여러차례 베트남 고엽제 피해지역 현지 답사를 통해 고엽제를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베트남 국방부와 본격 협의를 추진,복원사업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월남전쟁 당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로 국토의 19%가 오염돼 있으며 매년 건기때 발생하는 먼지의 비산으로 2차 감염자가까지 발생,기형아 출산이 줄잇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정부가 고엽제 피해 지역중의 하나인 중부 단락지역만을 대상으로 고엽제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피해자 6천3백여명중 2천7백여명이 전쟁당시 직접 피해를 당한 반면 3천4백여명은 부모로부터 유전돼 불구자나 환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노바이오텍은 지난해부터 오염지역 토양을 채취,현지에서 정밀 감식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지역에 고엽제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미량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 회사는 이 미생물을 증식 배양하는데 성공,피해지역에 대량 살포할 경우 토양복원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노바이오텍은 이달중 호치민시 인근 피해지역에 토양복원 실험포를 설치,본격 가동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국내 자체 실험결과 복원이 활발히 이뤄져 잡초는 물론,옥수수 등 농작물이 자라나는 것을 입증했다.
김 사장은 "미생물을 이용한 고엽제 오염 토양의 복원은 생태계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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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