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이산상봉 둘째날] (서울에서) 꿈에 그리던 얼굴모습 그대로...
최씨는 국군포로였을 가능성이 높아 북한이 국군포로 출신의 남측 방문을 허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군포로 가능성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1007호.
북측 가족 장기준(69)씨는 남쪽 오빠 기홍(71)씨가 건네 준 부모님 영정을 가슴에 꼭 끌어안으며 "평생 꿈에 그리던 모습 그대로다"며 눈물지었다.
또 1521호에 묵은 북측 전영수(79)씨는 태어난 지 16일 만에 헤어진 딸 애일(50)씨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애일이는 왜 안오느냐"며 애타게 찾았다.
개별상봉 인원이 5명으로 제한돼 있어 다른 친지의 신분확인용 카드를 넘겨받아 뒤늦게 아버지의 방을 찾은 애일씨도 아버지의 모습을 가슴에 새겨두려는 듯 전씨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해 주위 친지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서울=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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