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상봉단 최인권(67)씨는 6·25때 국군으로 참전,전사처리돼 남측 가족들이 72년까지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국군포로였을 가능성이 높아 북한이 국군포로 출신의 남측 방문을 허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군포로 가능성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1007호.

북측 가족 장기준(69)씨는 남쪽 오빠 기홍(71)씨가 건네 준 부모님 영정을 가슴에 꼭 끌어안으며 "평생 꿈에 그리던 모습 그대로다"며 눈물지었다.

또 1521호에 묵은 북측 전영수(79)씨는 태어난 지 16일 만에 헤어진 딸 애일(50)씨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애일이는 왜 안오느냐"며 애타게 찾았다.

개별상봉 인원이 5명으로 제한돼 있어 다른 친지의 신분확인용 카드를 넘겨받아 뒤늦게 아버지의 방을 찾은 애일씨도 아버지의 모습을 가슴에 새겨두려는 듯 전씨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해 주위 친지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서울=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