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1,2위 음반업체인 프랑스의 비방디유니버설과 일본의 소니가 인터넷음악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장 마리 메시에 비방디유니버설 회장은 22일 프랑스 경제지 라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합작사 이름은 듀엣(Duet)으로 이미 샌프란시스코에 사업단이 발족됐다"고 밝혔다.

듀엣은 올 여름부터 양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수천곡의 음악을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요금 체계는 듀엣제공 무료 감상용과 원하는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돈을 지불하는 ''페이 퍼 리슨''(Pay per listen), 그리고 회원제 패키지 형식 등이다.

메시에 회장은 "양사 합작목적은 최대한의 다양한 음악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터넷 음악시장 선점과 저작권 관련 법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라트리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비방디의 세계 음반시장 점유율은 21.8%,소니는 19%에 달한다.

그 뒤를 영국의 EMI(12.9%)와 미국의 타임워너(11.9%)가 잇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인터넷 음악 시장규모는 12억달러였으며 올해는 2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