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EBS 오후 2시)=프랑스 코미디와 액션의 명장으로 알려진 앙리 베르누이 감독의 1958년 작.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상류사회의 사랑관과 생활상을 그린 앙리 두베르누아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주연 찰스 보이어,미셸 모건.

교양없고 뻔뻔스러운 술꾼 위베르는 부를 이기지 못해 사치스런 생활로 세월을 보내는 청년이다.

여성들로부터 자꾸 퇴짜를 맞자 위베르는 재치넘치고 세련된 중년남자 맥심을 곁에 둔다.

경마와 여자 때문에 재산이 거덜난 맥심은 위베르가 주는 선물과 납품업자들의 수수료로 근근이 살아간다.

어느날 숲길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아리따운 자클린에게 반한 위베르.

곧 그는 맥심에게 자클린과의 자리를 주선하라고 조른다.

위베르와 맺어주기 위해 자클린을 만난 맥심은 오히려 그녀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위베르는 매일 재촉해오고 자클린과의 관계 때문에 수입마저 바닥이 난 맥심의 고민은 커져만 가는데….

□울프(KBS1 오후 11시20분)=인간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야수성과 이기심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것은 역시 사랑의 힘이라는 명제를 새삼 강조하는 영화다.

잭 니콜슨과 미셀 파이퍼의 연기가 돋보인다.

감독 마이클 니콜스.

눈 내리는 밤.

맨해튼 출판사의 편집장 윌 랜탈,외딴 시골길을 운전하고 가는 길에 커다란 잿빛 늑대를 친다.

늑대는 차에서 내린 윌을 덮친다.

늑대에게 물린 이후 윌의 감정은 점점 날카로워지고 이성마저 마비되어 간다.

이때문에 동료들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냉혹한 사장 아덴은 그를 해고시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아덴의 딸 로라는 신분 때문에 사람들을 멀리하고 오로지 동물에게만 사랑을 쏟는다.

우연히 해고 직전의 윌을 만난 로라는 윌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윌에게 비밀이 있음을 눈치채지만 신비로움과 알 수 없는 희열에 사로잡힌다.

윌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는 로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윌을 쫓는 경찰의 추적은 점점 좁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