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실리콘미디어(대표 김용철)가 일본에 2만세트의 컴퓨터 교육용소프트웨어 수출계약을 맺고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이프론티어와 ''버츄얼스터디2000(일본어 버전)''의 CD롬 타이틀 2만세트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컴퓨터와 관련된 60여종의 교육내용을 담고 있다.

가상교육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제품은 국내에서만 40만세트가 판매됐다.

이 회사는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중 현지에 합작법인도 설립키로 했다.

김 사장은 "컴퓨터를 제대로 배우고 싶지만 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는 샐러리맨 등을 겨냥한 제품으로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시장공략에도 나서기로 하고 상반기중 영어판,하반기중 중국어판을 각각 선보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버추얼스터디를 웹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제품(제품명 사이버 버츄얼스터디)을 국내에서 선보였는데 이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8억원의 매출을 올린 실리콘미디어는 올해 수출 30억원을 포함해 2백4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94년에 설립된 실리콘미디어는 멀티미디어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컴퓨터교육용소프트웨어 영어학습소프트웨어 등을 만들고 있다.

전국 10개 지사를 통해 판매하는 한편 천리안 하이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으로부터 개발을 의뢰받아 납품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정보통신부에서 시상하는 정보화촉진부문 유공자로 표창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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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