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 신도리코 S-Oil 오뚜기 대한가스 등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낮았던 중가권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우증권은 순환매 양상에서 소외됐던 중가권(1만∼2만원) 주식 가운데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던 종목이 투자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가스의 경우 지난 21일 종가가 연중 최저가 대비(1만4천4백원)2.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2001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5천3백23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PER(주가수익비율) 역시 3.3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리코 역시 연중 최저가 대비 6.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1년 예상 EPS는 4천8백27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S-Oil도 올해 EPS는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연중 최저가 대비 6.9% 올라 상승폭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대한가스 경동가스 한일시멘트 경농 유성기업 경동보일러 등도 올해 EPS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이들 중가권 우량 종목은 경기방어적인 성격과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