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크기가 40인치 이상인 프로젝션 TV가 가전양판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비디오CD 등 고해상도 고음질의 영상물이 대중화되면서 프로젝션 TV로 안방극장(홈시어터)을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

하이마트는 지난 1월 프로젝션 TV를 5백80대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난 것이다.

일반 TV의 1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자랜드 용산점도 이달들어 19일까지만 61대의 프로젝션 TV를 팔았다.

지난달에는 48대를 파는데 그쳤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프로젝션 TV 판매는 지난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게 전자랜드 장영일 팀장의 전망이다.

테크노마트에서도 소니 프로젝션 TV(48인치)가 하루에 10대 이상 팔리고 있다.

"3백만원대의 고가 상품임에도 디지털방송 수신장치가 내장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박상후 팀장의 설명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