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하루만에 소폭이지만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증권주엔 개인투자자의 매기가 몰렸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7포인트 오른 608.74에 마감됐다.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18포인트 오른 57.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모처럼 5억주에 육박했다.
거래대금도 2조7천억원대로 늘었다.
살로먼스미스바니로의 인수가능성이 거론된 대우증권을 비롯 증권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사자''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방한중인 피치IBCA가 한국의 신용평가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과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상승탄력을 더해 주었다.
전날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후반 현물과 선물에서 모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면서 주가는 610선에 근접했다.
△특징주=해외 매각이 거론된 대우증권이 시장 최대 관심주였다.
보통주와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 자극받은 증권주가 모두 동반강세를 보이며 시장흐름을 주도했다.
모든 업종이 고루 올랐지만 통신주만 유독 하락했다.
한국통신 데이콤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겨우 오름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 업체가 비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악재였다.
△진단=외국인이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도 프로그램 매매에 치중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국면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