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기관인 JP모건이 신동아화재에 지분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홍콩본부에서 근무하는 임원 2명이 최근 신동아화재 경영진을 방문,투자의사를 표명했다.

한 관계자는 "JP모건은 한국의 중소형 손보사에 대해 상당히 심도깊은 분석을 한 것 같았다"며 "투자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같은 입장을 담은 공식 문서를 신동아화재에 발송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특히 한국 손해보험시장의 전망과 향후 경영방침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며 "경영권 인수보다는 투자목적이라는 점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지분인수시 가격조건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였으며 투자후엔 자산운용 담당 임원도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추진중인 신동아화재에 JP모건까지 가세함으로써 이 회사 인수 및 지분참여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SK그룹,해외에선 알리안츠,악사(AXA)등이 신동아화재 인수에 관심을 가져왔다.

신동아화재는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11개 손보사중 6~7위권에 있는 회사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