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유리 내부에 3차원 형상을 새겨넣을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이 개발됐다.

LG전자는 20일 디지털 평판 디스플레이(Flat Panel Display) 등 각종 유리 내부에 도형 문자뿐만 아니라 3차원 형상까지 새길 수 있는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는 유리 내부에 레이저 광선을 투과해 결정체를 맺히게 하는 새로운 기술로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바코드와 문자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최근 차세대 영상표시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PDP(플라즈마 화면표시장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유기EL(전계 발광장치) FED(전계 발광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를 비롯해 일반 산업용 유리분야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생산기술원 정광수 원장은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요 생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완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