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들과 보험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다시 내려 주택을 담보로 돈 빌리기가 갈수록 수월해지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종전 연 8.5%가 적용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9일부터 7.9%로 0.6%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HSBC는 신규로 대출을 받는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들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또 대출금액의 약 1% 정도인 근저당설정비 등 부대비용도 면제해 주고 종합재산보험 무료가입 혜택도 준다.

HSBC는 지난해 4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금융권 최초로 8%대로 낮추며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씨티은행도 19일부터 3천억원을 한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9%로 인하했다.

HSBC와 마찬가지로 근저당설정비 등 부대비용도 면제한다.

한편 신동아화재도 서울 태평로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 것을 기념,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연 7.5∼8.9%의 금리를 적용하는 아파트담보대출 신상품(뉴스팟트론)을 판매한다.

신동아화재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 든 고객들은 7.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관계자는 "기존에 대출받은 고객도 희망할 경우 낮은 금리로 새롭게 대출받을 수 있다"며 "별도의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성태.이상열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