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77대를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나스닥 상승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에 따라 개인과 증권이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종합지수가 610선을 돌파한 것이 상승력에 힘을 주고 있다.

15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3월물은 오전 9시10분 현재 77.00으로 전날보다 1.20포인트, 1.5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6월물은 78.00으로 1.65포인트, 2.16% 올랐다.

코스피200지수는 77.00으로 전날보다 1.10포인트 올랐고,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대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전날 대량 순매수에서 태도를 바꿔 매수를 줄인 가운데 2,630계약의 순매도로 지수상승을 저지하는 모습인 데 반해 개인이 1,480계약, 증권이 940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신 등 나머지 기관은 조용한 편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처럼 동반상승을 하고 있어 시장은 견조할 것"이라면서 "지수가 박스권 상단부에서 새로운 국면을 찾아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