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규모의 6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킹덤호를 16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아시아~북미 서안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의 현대 킹덤호는 길이 3백4m 폭 40m 깊이 24.2m로 축구장의 3배 규모다.

또 평균시속이 26.4노트(시속 49㎞)로 컨테이너선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대 킹덤호 외에 6천5백TEU급 컨테이너선을 4척 더 건조하고 있다며 이들도 상반기 중 모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네덜란드의 머스크라인이 보유중인 6천6백TEU급이다.

해운회사들은 1990년대초 미국의 동서대륙 횡단철도가 완공된 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필요성이 없어지자 컨테이너 단위당 운송원가를 낮추기 위해 초대형선 건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