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나스닥 하락에 따른 개인 매도세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고 건설과 증권업을 중심으로 매기가 이어지고 있어 낙폭이 제한되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3월물은 오전 9시40분 현재 74.85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0.1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75.50으로 0.10포인트, 0.13% 오름세다.

선물 3월물은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와 종합지수가 600선 돌파에 실패함에 따른 증권 등의 매도로 75.00에 턱걸이 했지만 미국 나스닥 하락 영향으로 매도압력을 받으며 74.05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시도를 펼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에도 불구하고 경기급락 우려감이 돌면서 전날보다 61.94포인트, 2.49% 내려 2,472.7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74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투신, 증권 등 기관들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920계약, 투신은 290계약, 증권은 33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반등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증권 선물옵션팀 정선호 대리는 "나스닥 하락으로 개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예상 외로 순매수하고 있어 거래폭이 좁게 형성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불안으로 추세를 논하기보다는 박스권을 두고 단기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