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이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되자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선물회사들의 적극적인 매매와 개인과 외국인 등의 참여로 거래량은 상장 이래 최대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70포인트 떨어진 94.10으로 마감했다. 6월물을 포함한 원월물은 거래가 없었다.

선물 3월물은 전날 급등에 따라 경계매물로 94.80의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현물 강세로 96.9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닥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기관매도세로 종합지수가 600선 돌파에 실패하자 91.0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닥50지수는 98.82로 전날보다 1.04포인트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4.72였고, 이론가 대비 괴리율은 마이너스(-) 5.14%를 기록했다.

한맥선물 오성만 부장은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저항선을 앞두고 단기조정되는 양상을 보여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며 "미국 FRB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과 함께 나스닥이 반등기조를 보인다면 국내 매수관점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2,856계약으로 지난 1월30일 상장 이래 최대량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량은 지난 1일 2,195계약이었다. 거래대금은 269억원이었다. 미결제약정은 신규매도가 증가하면서 1,296계약으로 전날보다 471계약 늘어났다.

거래량 증가는 선물회사들이 활발하게 호가폭을 좁히면서 거래에 나서고 개인 참여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 등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이 113계약의 순매수를 한 반면 증권이 140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다. 선물회사와 외국인, 기타법인은 각각 8계약, 5계약, 14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비중은 선물이 63.3%로 가장 많았고, 개인 26.1%, 외국인 7.4%, 증권이 2.9%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