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박지은 3단이 ''반상의 여제'' 루이나이웨이 9단을 격침하고 선승을 거뒀다.

박 3단은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지난해 챔피언 루이 9단을 맞아 흑으로 3백19수만에 6집반승을 거뒀다.

박은 최근 여류명인전에 이어 루이에게 잇따라 2연승을 올려 ''토종 기사''로는 처음으로 여왕 등극 기대를 높였다.

두 기사는 이날 특유의 싸움바둑으로 시종 난타전을 전개한 끝에 박 3단이 상변 백대마를 잡으며 승세를 굳혔다.

이 대회 결승 제2국은 14일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