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빛은행에 이어 외환은행도 동아건설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은행과 한빛은행이 주당 5백원안팎에 주식을 판 것과는 달리 외환은행은 주당 1천원이상에 주식을 매각,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환은행은 보유중인 동아건설 주식 2백8만7천8백주(지분율 6.9%)를 1월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1일간에 걸쳐 모두 매각했다고 11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매각날짜와 물량은 △1월10일 30만주(주당 2천3백15원) △1월15일 10만주(1천1백35원) △1월29일 40만주(1천23원) △1월30일 30만주(1천22원) △2월1일 30만주(8백49원) △2월2일 50만주(9백원) △2월5일 50만주(8백76원) 등이다.

외환은행은 동아건설 주가가 보물선발견 소식으로 계속 상한가 행진을 하다 지난 1월5일부터 하한가로 급락하자 집중적인 매도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동아건설의 주식매각 시기를 늦춰 잡음으로써 동아건설 주식을 일찍 매각한 한빛은행과 서울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실을 줄이게 됐다.

서울은행은 동아건설의 퇴출이 결정된 직후인 작년11월3일부터 5일동안 2백70만2백주를 내다 팔았다.

매각단가는 주당 4백85∼9백10원으로 평균 5백원안팎이다.

한빛은행도 작년 11월21일부터 27일까지 보유주식 2백70만2천4백주를 처분했다.

그러나 처분단가는 주당 3백27원에서 4백81원에 불과,상대적으로 가장 싸게 동아건설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