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트코퍼레이션이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또 유무상증자도 검토중이다.

로지트 홍성광 재경팀장은 9일 "시장내 유통물량이 적다보니 주가가 왜곡될 위험이 있어 현재 5천원인 액면가를 5백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79년 설립된 로지트사는 바스프 롬사 등 세계적인 화공약품사와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있는 화공약품 수입 및 판매 전문업체다.

현재 시장에 등록된 로지트의 주식수는 79만주.

이 가운데 이영훈 사장이 52.5%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등 주요주주들의 소유지분이 73%에 달해 하루 평균 유통물량이 1만주를 밑돌고 있다.

로지트측은 12일 이사회에서 액면분할을 결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27일 정기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회사 규모에 비해 자본금(39억원)이 적다고 판단돼 주식유동성 보강 등을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한뒤 유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지트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백53억원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1999년 매출 5백80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