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콜금리 인하 등 재료를 받아 모처럼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출회된데다 종가 무렵 옵션만기 매물 출회 우려로 오름세가 강하지는 않다.

오후 2시 1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589.76을 기록, 전날보다 13.57포인트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1.95포인트 오른 74.3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나흘째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선 2,8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옵션만기 부담을 줄이고 있다.

기관이 8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892억원 순매도로 지수상승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고 있다.

프로그램매도가 249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928억원 유입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20만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을 뿐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 통신, 전기전자업종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 등이 지수를 올렸지만 시장흐름을 뒤바꿀 만한 재료는 아니다"며 "기관 매수세도 저가매수 위주여서 지수가 크게 상승하기 보다는 575~595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