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2월물 만기일(8일)에 약5백억∼1천억원의 옵션관련 프로그램매물이 흘러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까지 순매도할 경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에 공식 신고된 옵션관련 프로그램매수 잔고는 5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신고된 물량까지 감안하면 1천억원 정도가 청산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만기일 하루전인 이날 1천6백37억원의 프로그램매물이 미리 쏟아져 나와 다소 부담을 줄여주었다.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합성선물가격보다 선물3월물 가격이 높아 만기일 옵션관련 프로그램매물이 의외로 적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선물 베이시스(선물3월물 가격-KOSPI 200지수)가 확대되면 선물관련 프로그램매물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옵션 연계 매물이 적더라도 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세를 보이면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5,6,7일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 규모는 1천2백억원,8백억원,56억원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