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수사중 입국안해" .. 법률대리인 "체류지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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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석진강(62) 변호사는 6일 "김 전회장은 검찰이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중지 등을 결정한 뒤에야 입국할 것인지 또는 해외 도피를 계속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 전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문제의 25조원은 자동차 수출 대금과 해외차입금 등이 BFC로 입금된 돈으로 이 돈은 다시 차입금 이자 등으로 전액 지출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증빙자료 없이 지출된 돈 역시 차입금 이자가 연체된 것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자 지급 등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는 98년 2조원의 유동성자금이 부족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는데 수조원의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41조원에 달하는 대우의 분식회계 규모에 대해 석 변호사는 "대우의 영국 워딩자동차 디자인 연구소나 대우 자체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 등은 상당히 높았으며 이런 것이 자산평가에서 빠지는 바람에 분식 규모가 불어났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도피중인 김씨의 체류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비자가 없기 때문에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 전회장이 영국 런던에 있는 대우의 비밀금융조직인 BFC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에 대한 수사를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BFC에서 조성한 2백억달러 가운데 해외차입금 상환이나 해외투자 등으로 사용된 금액을 제외한 41억달러가 비자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회장이 비자금을 활용해 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석 변호사는 이날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 전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문제의 25조원은 자동차 수출 대금과 해외차입금 등이 BFC로 입금된 돈으로 이 돈은 다시 차입금 이자 등으로 전액 지출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증빙자료 없이 지출된 돈 역시 차입금 이자가 연체된 것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자 지급 등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는 98년 2조원의 유동성자금이 부족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는데 수조원의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41조원에 달하는 대우의 분식회계 규모에 대해 석 변호사는 "대우의 영국 워딩자동차 디자인 연구소나 대우 자체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 등은 상당히 높았으며 이런 것이 자산평가에서 빠지는 바람에 분식 규모가 불어났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도피중인 김씨의 체류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비자가 없기 때문에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 전회장이 영국 런던에 있는 대우의 비밀금융조직인 BFC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에 대한 수사를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BFC에서 조성한 2백억달러 가운데 해외차입금 상환이나 해외투자 등으로 사용된 금액을 제외한 41억달러가 비자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회장이 비자금을 활용해 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