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와 매일유업이 장은 물론 위를 보호하는 기능성 요구르트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9월 ''윌''로 이 시장을 처음 개척한 한국야쿠르트에 이어 매일유업이 ''구트(GUT)''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도전장을 던진 것.

이들 제품은 장 건강만을 고려한 기존 요구르트와 달리 위까지 보호하는 신개념 요구르트로 위암 발생 원인균으로 추정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이달 중순 구트를 선보이면서 시음행사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판매 목표는 하루 평균 30만개.

이 회사 한도문 실장은 "구트는 체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고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주는 천연식이섬유와 맛을 부드럽게 하는 매실 및 배 농축 과즙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한국야쿠르트도 윌을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한국인의 건강유지에 뛰어난 제품임을 앞세워 하루 평균 40만개인 판매량을 5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윌은 지난해 9월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5개월간 4천6백만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