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는 두 다리로 걷는다. 고집스러운 장인의 노하우와 창의적인 욕망이라는 다리로….”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기욤 드 센 부회장(67·사진)이 지난 18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비공개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드 센 부회장은 에르메스 소속 장인과 한국 전통 금속공예인 ‘입사장’ 이수자 신선이 명장과 함께 ‘전통공예의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약 8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드 센 부회장은 에르메스 가문의 6대손으로 라코스테, 멈 샴페인 등을 거쳐 1997년 에르메스에 합류했다. 현재는 에르메스 소속 장인을 총괄하는 제조 부문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80여 개의 협의체인 코미테콜베르 회장(2016~2022)을 지내기도 했다.이날 대담은 에르메스가 세대를 이어온 장인 정신과 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을 기념하는 개막 행사로 마련됐다. 그는 “에르메스는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졌고, 우리가 말하는 장인은 국경과 시대를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27일까지 열리는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은 지속할 수 있는 공예 기술을 선보이는 라이브 전시다. 잠실 석촌호수 옆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세워진 전시장 안에 에르메스 장인 11명이 열흘간(22일은 휴관) 작업 과정을 선보이며 대중과 만난다. 2021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을 시작으로 토리노, 디트로이트, 싱가포르, 교토, 릴, 시카고, 방콕, 멕시코시티 등 9개 도시에서 열렸다. 서울은 이들의 열 번째 여행지다.전시장에는 에르메스의 도자기 페인팅 장인, 안장 제작 장인, 보석 세공 장인, 장갑과 실크 스카프 장인 등 11명
박수연 메종수리 대표(30·사진)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 분야 청년 리더 30인에 박 대표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포브스는 “한국과 유럽, 미국 사이 예술 가교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조지워싱턴대에서 미술사와 경영을 전공했다. ‘프리즈 서울 2022’에서 한국 예술가 35명의 작품을 조명한 몰입형 전시회 ‘MIND.FULL.NESS’ (마음 챙김)를 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문화예술 전문 매거진 ‘아르떼’를 창간했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미술, 공연과 영화 등을 한데 아우르는 월간지로, 세계 문화예술계 이슈와 사람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PC나 스마트폰 화면으로만 보기 아쉬웠던 아티스트의 사진과 심층 인터뷰, 화제의 칼럼과 예술계 이슈가 가득 담긴 매거진 ‘아르떼’는 한동안 ‘읽는 감동’을 잊고 있던 여러분께 ‘천천히, 늘 곁에 두는 럭셔리’로 다가가고자 합니다.‘아르떼’ 창간호에는 5월 서울에서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훔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단독 인터뷰와 ‘조성진의 1주일 동행기’가 담겼습니다. 정경화와 정명훈에서 임윤찬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스타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하이라이트만 모아 ‘책 속의 책’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홀린 김수자 작가와의 인터뷰, 위대한 여성화가 아그네스 마틴의 첫 개인전 리뷰는 물론 6월 개막하는 추천 전시도 미리 봅니다.‘아르떼’는 창간을 기념해 독자 2024명에게 선물을 증정합니다. 정기구독자에게 세계 3대 오케스트라 내한공연과 레오폴트미술관 전시 초청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매거진 ‘아르떼’ 창간을 계기로 온라인 아르떼(arte.co.kr), 한경아르떼TV, 한경아르떼필하모닉과 함께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