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약세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내림세로 밀렸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91%) 내린 612.30에 마감됐다.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폭이 예상수준을 넘지 못한데 따른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다소 유입됐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2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이며 오후 한때 620을 넘어섰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거래량은 3억9천만주,거래대금은 2조2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거래량이 4억주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들어 1월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2천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일반투자자는 2천3백9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징주=섬유·의복과 철강?금속 운수장비 통신종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각각 2.95%와 2.29%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통신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는 ''팔자''물량이 늘어나며 전종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도주 부재를 틈타 중소형 개별주와 저가 관리종목 등이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이었다.

△진단=미국의 금리인하와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등으로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유동성장세가 쉽게 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미국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어 지수는 조정국면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