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월25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해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하고 세부일정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일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 일정이 이대로 확정되면 푸틴 대통령은 27일 한국을 공식방문하기 직전 김 위원장을 만나게 된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미국 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위(NMD)구상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과 군사기술 분야의 상호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그러나 러시아 한 관리는 방문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방문시기는 늦은 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양승득특파원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