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急錢.학자금.車대출 '틈새상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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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는 은행들이 각종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자동차 구입자금은 물론 급전대출 시장에도 진출해 기존에 이들 상품을 취급해온 할부금융사, 신용카드사, 신용금고 등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택은행은 1일 대우자동차판매, 삼성화재와 협약을 맺고 대우차 구입고객에게 돈을 무보증으로 빌려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할부로 구입할 경우 금리는 연 11.8%다.
할부금에 대해 삼성화재가 보증을 선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대우차가 올해 국내에서 17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중 40%만 주택은행 대출을 이용해도 연 5천억원의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자동차 구입고객에게 무보증으로 최고 3천만원을 연 10.7%에 빌려주는 ''국민 뉴 오토론''을 실시한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대출취급수수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올해부터 신용금고나 카드회사가 장악하고 있던 ''급전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50만원에서 7백만원의 소액이 긴급히 필요한 고객에게 연 13.9~22.9%의 금리를 받고 무보증으로 돈을 빌려주는 ''퀵-캐시론''을 실시중이다.
대출금액이 적을수록 금리는 높아 50만원을 빌릴 경우 연 22.9%, 50만원 이상 1백만원 미만은 19.9%의 금리가 적용된다.
1백만원 이상 대출받을 때 금리는 17.9%, 3백만원 이상 16.9%, 4백만원 이상 15.9%, 5백만원 이상 14.9%, 6백만원 이상 13.9%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와 비슷한 대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각 은행들은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생 학자금 대출에 나서고 있다.
서울은행의 경우 1일부터 연 5.75%의 금리로 등록금을 빌려주는 학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또 011, 017 이동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이너스대출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들이 주로 위험부담이 작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각종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상품이 속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자동차 구입자금은 물론 급전대출 시장에도 진출해 기존에 이들 상품을 취급해온 할부금융사, 신용카드사, 신용금고 등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택은행은 1일 대우자동차판매, 삼성화재와 협약을 맺고 대우차 구입고객에게 돈을 무보증으로 빌려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할부로 구입할 경우 금리는 연 11.8%다.
할부금에 대해 삼성화재가 보증을 선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대우차가 올해 국내에서 17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중 40%만 주택은행 대출을 이용해도 연 5천억원의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자동차 구입고객에게 무보증으로 최고 3천만원을 연 10.7%에 빌려주는 ''국민 뉴 오토론''을 실시한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대출취급수수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올해부터 신용금고나 카드회사가 장악하고 있던 ''급전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50만원에서 7백만원의 소액이 긴급히 필요한 고객에게 연 13.9~22.9%의 금리를 받고 무보증으로 돈을 빌려주는 ''퀵-캐시론''을 실시중이다.
대출금액이 적을수록 금리는 높아 50만원을 빌릴 경우 연 22.9%, 50만원 이상 1백만원 미만은 19.9%의 금리가 적용된다.
1백만원 이상 대출받을 때 금리는 17.9%, 3백만원 이상 16.9%, 4백만원 이상 15.9%, 5백만원 이상 14.9%, 6백만원 이상 13.9%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와 비슷한 대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각 은행들은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생 학자금 대출에 나서고 있다.
서울은행의 경우 1일부터 연 5.75%의 금리로 등록금을 빌려주는 학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또 011, 017 이동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이너스대출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들이 주로 위험부담이 작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각종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상품이 속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