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통신 채널아이(www.channeli.com)서비스가 오는 3월31일자로 중단된다.

이에 따라 채널아이의 e메일과 홈페이지,동호회서비스등을 이용해온 1백70만 회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과 이 회사의 대주주인 데이콤은 데이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채널아이서비스를 3월31일자로 중단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98년 3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PC통신''을 표방하고 출범한 채널아이는 급변하는 인터넷시장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서비스 개시 3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채널아이의 서비스 전면 중단은 종합인터넷서비스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PC통신업체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인터넷에서 시작한 채널아이는 LG가 데이콤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DMI에서 맡아 운영해 왔다.

지난해 8월 초고속인터넷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메가포털''로 생존을 모색했으나 결국 수익성악화로 퇴출되는 운명을 맡게 됐다.

채널아이 운영을 위해 설립된 DMI는 웹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업체로 변신하고 주요 인터넷서비스는 데이콤 천리안으로 흡수통합된다.

DMI는 채널아이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널아이 e메일과 홈페이지 주소를 일정 기간동안 유지하고 커뮤니티서비스도 당분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화접속이용자는 데이콤 천리안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보상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