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수 행보가 약화되면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

대한투자신탁증권 리서치센터는 29일 ''외국인 매매동향 변화에 따른 투자유망종목''이란 전략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약해지면 일반 투자자들은 중소형 우량주 위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대한투신증권은 연초에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했으며 현재는 일부 펀드가 차익을 실현하는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삼성전자 등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핫머니의 이탈 가능성 △국내 구조조정의 지연 가능성 등을 들어 외국인이 곧바로 매수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면서도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낮아 외국인 매도국면에도 흔들림이 적은 중소형 우량주가 틈새종목군을 형성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한투신증권은 2001년 예상PER(주가수익비율)가 6배 미만이면서도 외국인 보유비중이 5% 미만인 12개 중소형 우량주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삼양사 중외제약 제일모직 동부한농 세아제강 한일철강 KEC 현대모비스 계룡건설 경동가스 웅진코웨이 필코전자 등이다.

한편 대한투신증권은 향후 외국인이 매수전환할 경우 삼성전자 한통 포철 LG화학 등 업종대표 블루칩,국민은행 주택은행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우량 금융주가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