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이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도로 급락했다.

26일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75포인트(7.21%)하락한 73.95에 마감됐다.

오전 10시 2분 프로그램매매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신규로 5천4백16계약을 매도하는 등 5천5백12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공세는 현물주식의 하락에 대한 위험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매도헤지 뿐만 아니라 향후 주가전망을 비관적으로 본 투기적인 매도세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매매를 일삼는 일부 헤지펀드가 삼성전자와 연계한 선물매매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