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는 24일 파생금융상품 전문가로 여성인 클라라 퍼스(43)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LSE의 2백년 역사상 여성 CEO가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퍼스는 오는 2월5일 CEO에 정식 취임한다.

퍼스의 CEO 임명은 지난해 9월 개빈 케이시가 독일증권거래소와의 합병실패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직을 사임한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네덜란드인인 퍼스는 프랑스의 크레디 리요네 은행과 스위스 UBS 등에서 파생상품 책임자로 일하는 등 파생상품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왔다.

LSE측은 "퍼스가 파생상품 업무에서 발휘된 능력과 국제감각 등을 감안할 때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LSE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