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 움직임이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배경을 헤아려본다.

넉달 전인 지난해 9월18일 620선에서 놀던 주가가 갑작스레 590선으로 추락했다.

절벽처럼 생긴 공백을 메우려니 힘이 든다.

시장참가자의 움직임도 제각각이다.

외국인은 반도체주식에 푹 빠져있고 개인투자자는 ''하루는 제약주 하루는 증권주''라는 식으로 단타매매에 바쁘다.

점잖은 국내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로 소일하고 있다.

공백을 메우려면 에너지가 집중되거나 강력한 계기가 있어야 하건만 아직 그것이 잘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