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업체인 머큐리(대표 김진찬)는 18일 벤처기업인 레텍커뮤니케이션스와 제휴해 데이터 전송용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장비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의 정보통신부문을 인수해 새로 설립된 머큐리는 이번 제휴로 1.4분기에 1백기가(Gbps) 용량의 DWDM 장비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고 4백기가 DWDM 장비도 올해말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1백기가급은 음성데이터의 경우 1백50만 전화가입자의 음성통화를 한 개의 광섬유에 수용할 수 있는 속도를 말한다.

머큐리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제휴로 DWDM 장비를 국산화해 외산장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DWDM이란 하나의 광케이블을 통해 파장이 서로 다른 여러개의 빛을 동시에 전송함으로써 광케이블의 추가 설치없이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