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때아닌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6일 밤 11시57분의 순간 전력소비가 4천80만㎾를 기록, 전력 공급예비율이 전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6.3%대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전력수요가 4천만㎾를 넘어선 것은 15일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해 여름철의 최대 수요(4천1백1만㎾)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12월11일의 3천8백73만㎾였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혹한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야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심야전력 이용이 급증하면서 전력부하가 불균형해지고 부족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며 "심야전력기기 설치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