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생존을 추진중인 부산 대구 전북은행 등 세개 지방은행이 지난해 모두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2000년 잠정 결산결과 1999년의 절반 수준인 1백5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1%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행은 1999년보다 다소 줄어든 1백1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BIS 비율은 10.3%를 예상하고 있다.

1999년 적자결산을 했던 전북은행은 지난해 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BIS 비율은 11.02%로 추산됐다.

이같은 결산결과는 17일까지로 예정된 금융감독원의 여신분류 점검과 회계법인의 감사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당초 고정이하 여신에 대해 충당금을 대폭 정리하고 클린뱅크로 거듭나려 했지만 고객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기준대로만 충당금을 적립하고 흑자결산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