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과 종금사 뿐 아니라 보험과 증권 투신사도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면 외환시장에 딜러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울외환시장의 규모를 키워 작은 외부충격에도 환율이 급변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환시장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렇게 되면 현재 하루 30억달러 정도인 서울외환시장 규모(은행간 현.선물거래)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외환딜러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환차익에 따른 인센티브(성과급)제 확대를 유도하고 외국의 외환딜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또 현재 원.달러에 불과한 서울외환시장의 거래 화폐도 장기적으로 원.엔과 원.유로화로 확대키로 했다.

재경부는 1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외환시장의 하부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