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우승 직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넷사이트 ''lpga.com''에 실린 일문일답을 요약했다.

-컨디션이 안 좋았다던데.

"목감기로 기침을 많이 했고 두통도 있었다.

지난 밤 잠도 제대로 못잤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나를 진정시켜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지난해 우승을 못해 낙심하지 않았는가.

"그런 점이 있었다.

때때로 기회가 있었지만 조그만 실수로 인해 우승권에서 멀어지곤 했다.

그 반면 골프게임이나 멘털 측면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우승하는 데 캐디 콜린 칸의 역할이 컸는가.

"그렇다.

그는 골프도 잘 치고(핸디캡 3) 골프에 대해 많이 안다.

우린 서로 커뮤니케이션도 잘 된다"

-한국 미디어들이 박세리와 김미현을 라이벌로 표현하는데.

"미디어들은 우리를 캐리 웹과 애니카 소렌스탐의 관계처럼 다루려 한다.

우리는 친구일 뿐이다.

내 목표는 세계 톱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 모습이 안보이던데.

"아버지는 98,9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미국에 오시지 않았다.

올해는 몇번 오실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