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학원설립,온라인학습지 서비스, 콘텐츠 유료화, e비즈부문 분사"

학습지업체들이 온라인 교육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교 재능교육 웅진닷컴 한솔교육 등 국내 유명 학습지업체들이 올해 중점사업 분야로 e비즈니스를 설정,각개 약진을 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학습지 회원을 앞세워 온.오프라인을 통합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라인의 명성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가기위해 힘을 쏟고있다.

오프라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학습지업체들이 이번에는 사이버 공간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뜨거운 접전을 벌일 태세이다.

<>대교=2백10만명의 회원을 가진 막강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온라인 시장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부터 디지털학원사업을 벌인다.

온라인 시험및 성적관리,학습자료실,화상강의가 이뤄지는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1주일의 반은 집에서,나머지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대교는 학원사업 진출을 위해 2004년까지 3백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연말까지 서울 목동,경기 일산,광주 등에 학원을 설립한뒤 오는 2005년까지 직영학원 11개,프랜차이즈 학원 2백개,협력학원 2백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지난7월 개설한 교육포털사이트인 에듀피아 닷컴(edupia.com)을 통해 초등학생 중심의 사업을 중고생은 물론 유아및 성인으로까지 넓혀갈 계획이다.

태교,유아보육,학력인증평가,학습클리닉(심리.적성.진로.진단),자격정보제공,영재스쿨 등과 함께 교육관련 종합쇼핑몰을 운영해 2004년까지 온라인 회원 5백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재능교육=인터넷 지국 운용 관리시스템인 "이 제이드"(e-JAID)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대형 학습지 업체중 처음으로 온라인 학습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서비스를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놓는다는 구상이다.

상담교사들이 학습지를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들의 가정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교사와 함께 공부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학습교재를 출력해 학습하는 방식을 시도할 방침이다.

회원가입이나 탈퇴,월 회비 입금 등도 모두 전산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들어 모든 상담교사들에게 인터넷 ID를 주고 회원들의 전산관리에 들어갔다.

이 회사 상담교사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전자게시판인 셀프데스크 닷컴(selfdesk.com)에 접속,각종 정보를 찾아보고 의견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급여.수수료방"도 개설,실시간으로 급여와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웅진닷컴=다음달께 콘텐츠 유료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웅진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인터넷사업을 2001년 신사업 영역으로 결정하고 유료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초등학생 숙제 도우미 사이트 숙제마법사(www.thinkbig.co.kr)와 웅진닷컴 사이트(www.woongjin.com)의 "사이버 클래스" 등 일부 콘텐츠가 유료화 대상이다.

단계적으로 유료화 콘텐츠를 늘려갈 예정이다.

<>한솔교육=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온라인 부문을 연내에 사내벤처 형식으로 분사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유아를 포함해 초.중.고교생및 주부 등 성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개설한 유아 언어전문 학습사이트인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는 종합 육아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콘텐츠도 한글을 비롯 영어 수학 등으로 다양화시키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